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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4일 업데이트) 2025년 1월 8일 LA 산불 주요 원인, 혼란의 대피과정 및 피해규모

by donna82 2025. 1. 9.

<1월 14일 업데이트>

안타깝게도 사망자가 2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현재 실종신고 23건 

팰리세이즈 산불은 14%, 이튼 산불은 33%, 허스 산불 95% 진압률

1월 15일 강한 바람 예보

 

퍼시픽 팰리세이즈 주민들은 소방용수 공급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며 LA 수도전력국 상대로 소송 제기

야간 통행금지 위반, 절도, 소방관 사칭, 기물 파손 등 14명 체포

불법 드론 비행 등 혐의로 34명 체포

숙박업체와 의료용품 판매업체 등 가격 올려 폭리 취하거나 일부 사기꾼 구호 활동 내세워 기부금 가로채는 사기 행각 벌여 수사 진행 

 

*따뜻한 소식이 있습니다.

LA 한인회를 비롯하여 미국 내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이 산불 구호 활동에 팔 걷은 모습이 미국 전역의 뉴스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일사천리로 구호 물품을 전달하거나, 직접 무료 급식을 배분하는 등 미국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코리아의 진풍경에 감동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도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지원자를 지속적으로 찾고 돕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한 사람임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1월 13일 업데이트>

지도로 확인하는 LA 화재 발생 위치 

 

     위 세 곳은 현재도 화재가 진행 중이며, 나머지는 모두 진압이 되었습니다.

  • 펠리세이즈 산불 : 가장 규모가 큰 화재
  • 이튼 : 2번째로 규모가 큰 화재
  • 허스트 : 89% 진압

피해규모는 미국 화재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1월 15일(수)에 강풍이 다시 예보되고 있어 당국이 긴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인명피해가 없기를 고대합니다.

 

 

<산불 나흘째인 1월 10일 업데이트>

사망자 최소 10명, 건물 1만 채소실, 15만여 명 대피 중

주요 화재의 진압이 초기 수준밖에 되지 않고 있음

추가 방화 시도한 사람 체포,  부촌인 만큼 도둑질이 일어나고 있어 통행금지령 내림

민간인이 띄운 드론으로 인해 산불 진화용 항공기와 충돌 사고 일어남

88조 4천억 원의 피해규모 추정 : 캘리포니아 역사상 화재피해 규모 3번째

 

 

2025년 1월 8일 새벽, 집안일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던 중,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서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2024년에 하와이 마우이섬과 3월에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새해의 시작과 함께 또 한 번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강력한 산타아나(Santa Ana) 강풍과 지속된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은 빠르게 확산되었고, 수천 명의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상황은 진행 중이지만, 이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LA wildfire

 


1. 강풍과 건조한 환경: 산불의 주요 원인

이번 산불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악명 높은 산타아나 강풍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 강풍은 내륙에서 해안으로 뜨겁고 건조한 공기를 밀어내며, 산불 확산을 부채질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시속 100km(62마일)을 넘는 강력한 바람은 불길을 순식간에 넓은 지역으로 퍼뜨렸습니다. 캘리포니아의 오랜 가뭄도 산불의 위험을 더욱 키운 주요 요인입니다. 몇 주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메마른 식물들이 산불의 연료 역할을 하며 불길을 걷잡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기후 변화로 인해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건조한 계절이 길어지고 극단적인 기상 패턴이 강화되면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2025년 LA 산불은 이러한 환경적 변화로 인해 발생한 재앙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대피 과정에서의 혼란과 비극적인 장면들

산불이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확산되자, 퍼시픽 팰리세이즈(Pacific Palisades)와 말리부(Malibu) 지역 주민들에게 즉각적인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갑작스러운 명령에 수천 명의 주민들이 한꺼번에 도로로 몰려들면서 심각한 교통 체증이 발생했습니다. 주요 도로가 막히면서 차량에 갇힌 사람들이 불길에 위협받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더 이상 차량에 머무르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주민들에게 차량을 버리고 도보로 대피하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주민들은 두려움에 휩싸여 안전을 위해 뛰어야만 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소방차와 장비가 지나갈 수 있도록 불도저로 도로를 막고 있던 차량들을 그대로 밀어내야만 했습니다. 한 주민은 “경찰이 차를 두고 떠나라고 했을 때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가족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것 외에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었습니다”라고 당시의 심정을 전했습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소방대원과 경찰관들은 주민들을 돕고 불길을 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3. 피해 규모와 대응

LA 소방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12,000헥타르(120㎢) 이상의 면적을 태웠으며, 이는 뉴욕의 센트럴파크 면적의 40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수백 채의 주택이 파괴되었고, 수만 명의 주민들이 대피소에서 임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피해 지역 사회에 미친 경제적·정서적 손실은 막대합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Gavin Newsom)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약 2,000명의 소방대원과 항공 소방 장비가 투입되었지만, 강풍과 험준한 지형으로 인해 진화 작업이 매우 어려운 상태입니다. 피해 복구와 재건 작업에는 몇 달, 혹은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기후 변화와 미래 대비
2025년 LA 산불의 원인이 정확히 진단되지는 않았지만, 추측한 바 대로 강풍이 요인이라면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기후 변화의 심각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점점 더 길어지는 건조한 계절과 극단적인 기상 변화는 산불의 빈도와 규모를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이번 재난은 기후 변화가 더 이상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우며, 이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보여줍니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집과 생계를 잃었고, 설상가상으로 며칠 안에 강추위가 예보되어 걱정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 완화와 재난 대비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지역 사회, 정부, 개인 모두가 협력하여 산불 예방 조치를 개선하고, 기후 변화로 인한 위험을 줄이는 데 힘써야 합니다. 이번 산불은 자연의 힘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미래에 더 큰 재앙이 닥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대비와 대응은 우리의 책임입니다. 이 비극의 잿더미 속에서 우리는 지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결단력을 다져야 할 것입니다.